그해 여름 (Once In A Summer)

감독 조근식 출연 이병헌, 수애 제작 2006 대한민국, 121분 평점

내가 오래전에 얼마나 이병헌을 좋아했던가...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풋풋하고,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인상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지금 이미지는 그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말이다.

이병헌에게 또 반했던 것은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였을 것이다.

그 영화에서도 이병헌은 잘 생긴 얼굴을 하고서

서글서글하고, 풋풋하고, 푸근하고, 따뜻하고, 사랑이 많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만큼 연기를 잘했다는 뜻이 될 수도 있겠지만...

계속 이어지는 감기기운과 누적된 피로로 오늘은 일찍 잠들리라 마음을 먹었고,

이런 내 마음을 알아주었는지 9시부터 잠이 솔솔 오기 시작했다.

자면서도 계속 꿈을 꾸었던 것 같은데 결국은 깊이 잠들지 못하고 11시즈음에 다시 잠이 깨었다.

다시 불을 켜고 책을 읽자니 잠을 영영 못 이룰 것 같아서 엄두가 나지 않았고 결국은 TV를 켰다.

그때 마침 <그 해, 여름> 이라는 영화를 했다.

별 기대감 없이 잠들때까지만 보리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어느새 영화에 빠져들어 결국은 끝까지 보게 됐고,

영화가 끝나고나서도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가 3시쯤 잠이 들었던 것 같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이병헌의 모습은 앞서 말했듯 그러했고

수애의 모습 또한 얼마나 청초하고, 곱고, 봄꽃같은지...

둘이서 수줍은 듯 마음을 주고, 눈빛을 주고 받는 장면들에서는 나까지도 가슴이 설레였다.

영화가 끝이날 무렵 즈음에는 눈물이 나기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연신 눈물을 훔치고, 또 훔쳐댔다.

가슴은 얼마나 아프고, 목울대는 얼마나 아리던지...

그 여운이 남아서 한참을 잠 못 이뤘던 것 같다.

 

 

"다음에는 이 손 절대 놓지 말아요."

"고마워요,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줘서...."

"나 잘있어요, 내걱정말아요, 나 행복해요." 

"내 인생이 힘들때 언제나 당신과의 시간을 생각해요. 우리 울지말아요. 소중한 시간들 아름답게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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