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킨 시저스 Lady of Scissors
알리스 L 마빈
육군 정보부 3과 펌프킨 시저스 소대 대장. 계급은 소위.
배명 13귀족 말빈가의 제 3 공녀이자 차기 당주. 현재 18세.
본 애니의 주인공이자 핵심으로 기가 세고 당차며 용맹한 군인의 표상이다.
전재 부흥과 군인의 자세를 입에 담고사는 상당히 융통성이 떨어지는 인물이기도 하다.
황제에게 하사받은 말빈가 차기 당주의 증표기인 대거를 항상 지니고 있다.
매네를 사용한 대인 전투술에 뛰어나다.
란델 오란드
펌프킨 시저스 소대의 신참. 계급은 하사.
전 901 Anti Tank Trooper ATT 소속.
푸른 랜턴을 가지고 있는 의문의 사내. 란델이 3과에 들어오는 것을 기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많은 것이 감춰진 인물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말 같은 인상 (알리스 왈)의 선한 눈을 가진
썩 군인답지 않은 군인이다.
대 전차 화기, 도어노커를 사용한다.
오렐드
펌프킨 시저스 소대, 준위.
과거 건달의 경력이 있는 사관생도.
그럴싸한 직업을 찾기 위해 군인을 택했다고 하지만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는 듯하다.
대장 알리스의 열혈 노선에 질겁하는 나태한 태도로 일관하지만
막상 닥친 상황의 문제 해결 능력은 높다.
해이한 군인 정신과는 별개로 여성편력스러운 바람기를 보여준다.
마티스
펌프킨 시저스 소대, 준위
전 소대에서 상관과의 불화로 인해 펌프킨 시저스 소대로 오게 되었다.
정의감, 군인 정신, 성실, 솔선수범 등 다방면에서 모범적인 인물.
단, 여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경험부족이다.
차량 운전에 상당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군 전투술에는 취약한 면을 보인다.
행크스
펌프킨 시저스 소대, 대위
소대의 과장. 짧은 곰방대를 끼고 사는 느긋한 어르신이다.
알리스 소위에게 임무를 내리고 보고를 받기만 하는 비교적 한가한 자리에 있지만
실제로는 3과의 중심 축을 지탱하는 인물이다.
스테킨
펌프킨 시저스 소대의 사무원. 계급은 상사.
소녀틱한 느낌의 인물. 군인의 느낌이 썩 나지않는 분위기로 상당히 덤벙대는 편이다.
의외로 자료 해석에 남다른 면모를 보인다.
머큐리호를 군용견이기 이전에 친구라 부를만큼의 애착을 갖고 있다.
머큐리호
펌프킨 시저스 소대의 군용견. 상등 전령병.
사람을 무는 것만 빼면 전령병으로서의 역할만큼은 굉장히 우수한 군용견.
소대 전원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소대원들의 지시에 상당히 잘 따르는 편이다.
단, 성욕이 유달리 강한 편이다.
직샷으로 보는 펌프킨 시저스
"괴로워하는 신민을 보고 탐욕스러운 악을 보고 귀관은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는가."
원작인 만화책의 첫 페이지에도 담긴 문구.
주인공 알리스의 성격을 명백히 드러내는 대사이며 또한 본 작품 전체를 꿰뚫는 문장이 되겠다.
애니에서는 '귀관' 대신 '네놈'이라는 단어로 달리 표현했지만 역시 '귀관'이 더욱 맘에 들기에.
애니든 만화책이든 선택을 위해서는 결정적인 컷이 필요하다.
나는 첫 페이지 소갯말에 담긴 이 문구를 보자마자 볼 것을 결심했다.
"모두 알고 있어. 입 닥쳐! 바보."
이후에 나오지만 "체념과 포기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행크스 대위가 말했다.
도전과 극복은 항상 시도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일인 것이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장애물 앞에 주저앉아 올려보는 그 벽은 높기만 하다.
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난다면 벽의 높이는 적어도 앉아 있을 때보다는 낮아진다.
"왠지 모르게…"
증조부의 큰 어깨를 바라보며 잡았던 알리스의 손이었다.
그는 한없는 존경심에 우러러보는 영웅이었지만
또한 가시지 않는 쓸쓸함을 안고 사는 외로운 인물이었다.
그것이 작은 알리스에게는 꼭 붙잡고 싶은 이유일 것이다.
괴물…
Invisable Nine에 대한 규명은 제로 거리의 사격을 가능케 하는 감각이다.
즉, 공포를 배제시키는 행동패턴이야말로 란델 하사를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끔짝하기 짝이 없는 움직임.
그러나, 정작 가장 무서운 것은
당사자일 것이다.
"인사과의 파일 관리는 절대 안 돼…"
상당한 바람기를 가진 오렐드의 언사도 그렇지만, 그런게 통하는 아낙네들도 참-
원작에 비해 미레이유양이 덜 귀엽게 나왔다는 점은 많이 아쉽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역시 묘한 충동을 부르는 성우의 연기는 진정한 애니의 매력이 아닐까-
뭐, 결론적으로는 이용만 당할 뿐인 미레이유양은 불쌍할 뿐이지만…
"이 거리는 버려진 아이와 전재고아로 넘쳐나고 있어. 그 녀석들을 전부 돌봐준다는 거냐?"
지금 이 시점에서, 나처럼 한가하게 타이핑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당장 다음 순간을 걱정하며 생과 사에서 갈팡질팡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넓은 세상이고 또한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다.
이렇게 자각을 하면서도 아무런 감각이 없다는 것은 결국 자신과 관계없다는 은연중의 저항이다.
하지만 실제로 눈 앞에서 당사자를 보게 된다면 당연히 마음이 동하게 마련이다.
그렇게 사람들은 자신의 손에 닿는 것만을 신경쓰며 살 뿐이다.
안타깝지만 사실이고, 슬프지만 더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이다.
허나,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본다면 그것 역시 한가지 삶이며
그런 삶들이 뭉쳐있는 것이 세상이다.
알리스가 말한 '귀관이 만든 작은 전재부흥'이 세상의 무척 작은 일부분에서 일어나듯이
그러한 일들 역시 세상의 일부분에 속해있을 뿐인 것이다.
신은 공평하므로.
"멈춰 세워서 미안해"
머큐리호의 똘똘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랄까.
군인으로 근무할 때 나보다 계급이 한참은 높은 군용견이 있었는데
그놈이 알아듣는 말이라곤 고작 '앉아, 서, 뛰어.' 같은 단순한 것들 뿐.
그나마도 하는 일은 군용견 관리병과 매일 한바퀴씩 탄약고 산책하는 것뿐이다.
사실, 당장 전쟁이 발발해도 쳐들어올 리가 없는 곳에 부대가 있기도 했지만.
그에 반해 머큐리호는 어떤가!
일단 부르면 달려온다. 전령을 담아서 어디로가라고 시키면 알아들은 것처럼 곧장 달려간다.
가끔은 날아드는 검을 입으로 물어 낚아채기도 하는 용맹함도 보인다.
쉽게 말해서, 초랄 비싼 개다. 이건 뭐…
단점은 사정거리 내의 암컷 개들을 모조리 임신시킨다는 건데 (...)
"놓아라, 하사! 이 반역자에게 정의의 철퇴를!"
부대에서 가끔 있는 체육대회나 단합회때 간부들과 술자리를 한 기억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술을 썩 즐기는 편도 아니고 해서, 애들이 술마시러 취사반 간다는 둥
위병소에 간다는 둥 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전역 직전에 나갔다 온 휴가때 후임 준답시고 소주 두 병을 사다준 기억이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 스스로 부대에 군법 위반에 해당하는 술을 만진 것이다.
뭐 그건 내 경우고 실제로 부대에서 흔한 것이 음주인데 간혹 간부에게 적발되어도
웬만하면 '벌점!' 이딴 걸로 넘어가기 일수.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긴다.
그런데 우리의 알리스님은 단숨에 반역자 취급을 해주신다. 과연, 전재부흥.
허나 그림을 좀 살펴보면 하는 모양새는 느낌이 다르다.
투정 부리는 꼬마 아가씨와 담담하게 말리는 아버지랄까.
황제폐하가 직접 하사한 검도 저기서는 무슨 장난감으로 보인다. 안습.
"압도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계속 싸웠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한나를 지키기 위해."
이 편에서 결론지어진 오렐드의 취향은 역시 가녀린 여성.
실제로 작업거는 모든 여성이 약하디 약해 보호본능을 물씬 풍기는 아낙네뿐이다.
그런고로 상당한 미모에도 불구하고 '대장'은 사거리 밖.
흔해빠진 스토리이지만 결말은 나름 그럴싸하게 매듭짓는 것은
한 여자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오렐드의 바람기에 있다 하겠다. ...
"힘차게 명령을 내려도 모두 좀처럼 석연찮은 느낌이어서…"
소대의 초기 풍경. 원작에 없는 스토리들이 애니를 줄기차게 볼 수 있는 핵심이었는데-
문득 상당히 웃긴 장면이라서 짚고 넘어가야지 싶었다.
힘차게 명령을 내리는 산타 코스프레의 알리스라. 루돌프 스테킨도 그렇지만, 참-
"중요한 건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 제일 좋은 얼굴을 부탁드립니다."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중요하다.
무릇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하고 있으며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이다.
대상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 대상이 어떻게 보여질 것인가.
자신은 어떻게 될 것이며 또 주변은0 어떻게 될 것인가.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것이 소망이지만
한 가수는 소망이라는 별은 간절한 이에게 조차 수줍어한다고 노래 불렀다.
흐릿하여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저 표정들 속에는 과연 얼마만큼 확정적인 미래가 담겨 있을까.
"너는 이 시대에게 아픔을 느끼고 있다"
'아리랑'에서 조정래씨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국' 이라고 표현하였다.
너무 깊고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이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이나마 해본다.
그건 그거고,
저 언니. 카구라 닮았어. 아즈망가의 [...]
"아직 끝나지 않았어!"
원작의 몇 안되는, 번외격 애피소드 중 과연 가장 눈부셨던 마티스 X 세티엠 커플링(...)이야기.
활약하는 장면에서 어수룩하게 박자를 세는 마티스의 모습이 나오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쉽다.
개인적으로 마티스라는 인물도 애착을 갖고 있지만-
애니에서 작붕의 1등공신이 또한 마티스라서, 그점이 참으로 유감이랄까.
썩 귀엽게 나오지 않은 세티엠도 그렇고...
"그렇다면 몇 번이라도 오라를 던져주마."
곰곰히 따져보면 상당히 효과적인 수사방법이 아닐까- 라고도 생각한다.
뇌물수수 혐의를 몇번이고 몇번이고 되풀이해서 씌우면
결국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망하지 않을까!
허나 세상은 그리 간단하고 녹록한 것만은 아니라서 캐안습.
그보다도, 연속해서 현장을 급습하는 것이 더욱 놀라운 일이 아닐까.
"마티스에게 당했습니다."
"오렐드에게 당했습니다."
임기응변으로 그런 극적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오렐드도 그렇지만,
그에 답이라도 하듯이 발끈해주는 '힘멜에 찌든 아저씨1'도 그렇고-
애초에 사람 마음 갖고 장난한 셈이 되지 않소.
그보다도, 만약 아저씨1이 용기가 없어서 딸이 겁탈당하도록 그냥 놔뒀으면
어쩔 뻔 했음? 그러면 계속 진행되나요? 펌킨 시저스 19금 낙찰? 덜덜덜?
"겁을 상실했다면 덤벼라!"
매화가 끝날 때마다 스테킨이 던지는 대사. 하지만 알리스가 하니까 역시 포스가 다르다.
저 거대한 메네를 무슨 대걸래 자루 다루듯 하는 알리스를 보자면,
과연 무가의 공녀! 라기 보다는- '역시 만화' 랄까. 경량화 마법이라도 몰래 걸어놨는지.
그보다는 저런 무기로 막 휘두르면서 한명도 죽이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더 만화스럽다.
괴물인가요.
사실 Invisible Nine은 알리스를 두고 한 말이렷다!? [...]
!
킹왕짱 좋아하는 장면. 대사가 애매해서 느낌표로 처리.
클레이모어원이 엿먹는 것도 있지만 알리스가 너무 멋지셔. 싸우는 여성!
나름 개인의 취향이니까 욕은 삼가해주세요.
하지만 이 부분의 급격한 작붕으로 알리스의 표정은 그야말로, 그야말로, ...
"펌펌펌 펌프킨~ 라라라 펌프킨~"
스테킨 대활약 편.
실제로 저런 창피한 장면을 남에게 들키게 되면 이후에 그 사람을 볼 때마다 번뜩번뜩 생각난다.
마치 트라우마처럼.
살면서 저런 약점은 절대 가져서는 안된다. 조땐다. 삽된다.
"좋다. 우리 집에서 고용해주마."
볼륨있는 알리스도 뭐, 그냥 '합격' 할 만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썩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
차라리 세이밥처럼 빈유에 편승하는 쪽이 어 낫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본인의 사견.
무슨 말이냐 하면-
알리스가 여자이기에 펌프킨 시저스라는 만화가 성립되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싸우는 여성'으로 컨셉을 잡은 만큼
여성의 아름다움을 유독 내세울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하는 것.
고로 제복을 입은 알리스가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결국 드레스 입은 알리스는 팬들에게 서비스차원으로 전락된
코스튬 플레이에 불과한 것이다! [...] 뭔 헛소리래.
"굉장하지 않아. 별로…"
굉장하지 않다면서 그 풍만함을 더욱 과시하도록 가슴 골을 모으는 제스쳐는 또 뭔가요.
이런 것이 여인네들 내면에 감춰진 내숭 파워인가요!? 은밀한 유혹?! 허덜덜?
뭐, 계속 서비스컷 뿐이긴 하지만 실제 내용은 꽤나 심각한 편.
"기다리게 했군, 공작."
간단한 변신장면이었다. 제법 야릇한 알리스를 볼 수 있지만 어차피 그 뿐.
저 마빈가 세 자매들을 보자면 과연 그 모친되는 분은? 이라는 의문이 절로 드는데
제대로 나오지는 않더라. 그것도 그거지만 세사람 성격은 왜 저리 대비되나요.
"지금부터 여기는 전재부흥 부대, 펌프킨 시저스의 작전 구역이다!"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마치 '편수 늘리기를 하려는 듯' 보이는 늘어지는 전개와 함께
속속들이 등장하는 상징정인 컷들. 마찬가지로 그냥 떼우려는 수작으로 보이지만
일단 괜찮은 구도라서 찍어두었다.
"나에게 방어는 어울리지 않아."
민중의 입장에서 쓴 글이나 작품들을 보아오다 군인의 입장을 보면 역시 그쪽으로 마음이 쏠린다.
대학 입학 후 처음 간 MT에서 한 선배로부터 '운동권'에 대한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선배가 운동권이었다는 것이 아니라 선배는 전경의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거칠게 육박해오는 데모 행렬의 폭력에 저항하는 것이 전경.
그 전경이 한꺼풀만 벗으면 나와 같이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인 것이다.
결국 개개인은 모두 같다. 다르지 않다. 단체의 성격에 의해 개인의 태도가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한 단체 앞에서 맞서는 개인은 초라하기 이를 데가 없다.
달걀로 바위에 저항하듯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한다.
역으로 단체가 아무리 힘을 가진들 거대한 정부 앞에서는 결국 마찬가지 입장.
그런데도 개인은 단체에 항거하고 단체는 국가에 저항한다.
왜. 승산도 없는데.
이런 질문에 대해 답을 받은 것은 조금 시간이 더 흐른 후였다.
승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유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것조차 시도하지 않는 사회일 수는 없으므로.
"언젠가라고 하지 말고 지금 지켜라."
마지막 컷답게 정성들인 배경과 작화. 너무 큰 어깨선에 축 늘어진 하사의 코트가 유독 눈에 띤다.
"힘낼테니까." 하는 하사의 애원같은 말이 계속 머리에 남아있다.
결말 그 후 약간의 토론. (이란 말로 치장된 불평)
푸른 랜턴만 켜면 만사 해결?
물론 아니라고 부인할 수는 없지만 애니에서의 푸른 랜턴은 먼치킨으로 가는 신호탄이다.
어벙한 하사는 랜턴만 키면 곧장 킹왕짱이 되서는 절대 이기지 못할 적도 단숨에 KO시킨다.
실제로 그렇긴 한데- 이게 좀 구리구리한 것이
마치 '변신물'과 같은 설정상의 역할을 하는 듯이 보이는 것이다.
초반부와 후반부에서 줄곧 이어지는 하사의 푸른 랜턴은 마치 '해결사'처럼 매회 빛을 발한다.
적이 있으면 결국 종반에 하사가 랜턴 키고 개같이 달려 들어서 제거, 그리고 임무 완료의
단순한 패턴이 연발하는 것이다. 실제 작품의 설정상에는 그보다 조금 깊은 의미를 담은 것이
이 랜턴이라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애니에서는 없는 에피소드를 만들어오는 데에서 빚어진
하사의 랜턴 남발은 초기의 산뜻한 액션신이 퇴색되고 지루하고 뻔한 결말을 만드는 지름길로
인도할 뿐이다.
굳이 원작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원작에서 나오는 갈등도 별로 없고 후유증이라고 볼 수도 있는
하사의 꿈도 썩 강조되지 않는다. 그저 '랜턴 키면 만사 오케이' 라는 결론 아래 조낸 얻어터지다가
막판 뒤집기를 할 뿐이다.
원작에서도 마찬가지지 않은가!? 라고 말한다면 그렇지는 않다.
원작의 하사는 랜턴과 거의 상극처럼 보이며 랜턴을 켰을 때 이성을 마비한 듯이 묘사된다.
허나 애니에서의 랜턴은 비슷하지만 다르다. '살인에 대한 충동 분출' 이 아닌 그저 '도어노커를
사용할 수 있는 용기 부여' 역할을 한다고 하는 것이 옳겠다.
보는 내내 답답했던 이 부분은 분명 문제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비되는 두사람의 싸움. 그러나.
무지하게 늘어진다. 초반부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전개도 시원시원하고 깔끔한 정리에
갈등해소도 빠르다. 즉 보는데 부담이 적다.
이후 한 에피소드를 몇화로 늘이기도 하지만 긴장감을 계속 붙들고 있어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한다.
허나 많은 사람들의 평에서도 나왔듯이 18편 전과 후를 기점으로 이야기는 작살이 된다.
실제로 원작에서도 19화부터 24화까지의 애피소드를 꽤나 중요하게 여기어
거의 만화책 한 권에 달하는 분량동안 다루고 있다.
얽혀있는 사건도 많아서 진행이 척척 되나가지는 않는다.
그걸 애니로 옮겨왔으니 스토리 텔링이 쉽지는 않을 터이고 그렇다면 애니는 최대한
서비스컷들은 배제하고 압축되고 중요한 컷들로 연속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 시나리오여야지 '다음편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키는 텐션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언제 끝나냐' 하며 세월아 내월아. 짜증이 솟구치게 마련이다.
원작의 결말을 아는 사람에게 있어서도 지겹기는 매한가지.
질질 물고 늘어지는 장면들과 대사들에 지칠 뿐이다.
이러니 '역시 곤조'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닐까.
아무튼 종료.
은의 수레바퀴에 대한 내용은 일절 없음. 그에 관련한 인물들만 나오지만 그뿐.
레오닐의 암약도 그냥 '아, 그런가요?' 수준. 2쿨 분량으로는 분명 구체적인 설정상의 문제를
다루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 아마 2기가 나온다면 아무 문제가 없으므로 괜찮지만-
2기가 안 나온다면에 대한 대책도 있어야 할 것이다.
호스트 공작에 대한 부분같이 치명적인 부분을 언급했다면 그에 대한 적당한 수습을 하던지
아니면 어느 정도 수준에서 가지치기를 하고 필요한 부분만 보여줘서 2기가 굳이 나오지 않아도
나름대로 정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들던지.
(그런 의미에서 풀메탈 패닉 1기는 가우른에 대해 적당한 시나리오 노선을 따랐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도저도 못한 상태로 원작을 그대로 따라갔지만 2기 소식은 없고-
애니는 애니대로 미완결인 상태로 종료되고,
스토리 상으로는 1기가 끝나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인데.
이런 부분은 확실히 안타깝다.
그렇지만 원작에 없는 에피소드들을 여럿 등장시키면서 만회를 하려 했다.
3과가 생성된 초기의 분위기나, 오렐드가 중점이 된 에피소드,
Invisable Nine을 부각시킨 에피소드도 좋았다.
원작의 스토리 진행은 그대로 따르되 그 사이사이에 본래 없는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원작과 어느 정도의 차별성을 둔 것이다. 단순한 편수 늘림 에피소드이 아닌,
제대로 갖춰진 내용으로 보는 사람들은 나름의 감정이입도 가능해지고
이야기도 더욱 원활하지지 않았나 한다.
실제로 애니와 비교한 원작을 보자면 원작은 너무 진행 일변도로만 나가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알리스의 가치관이 성립되기 위한 과정, 즉 귀족임에도 서민에게 다가서려는
개혁적인 의지의 '이유'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3과에 대한 이야기도
현재와 미래만 있을 뿐 과거에 대한 내용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3과 소속 인물 각자에게도 거의 신경써주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나름 이야기의 텐션 유지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감정이입에는 좀 불리하달까.
이 부족한 부분을 애니가 매꿔줌으로써 서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봐도 좋겠다.
물론- 시나리오 작가는 다르겠지만.
간혹 보이는 치명적인 작붕과 안습한 전투신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이정도면- 하는 총평이다.
'곤조'라는 제작사의 불명예가 과연 어디까지 갈 지는 모르겠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펌프킨 시저스 정도면 괜찮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긴 글로 마무리 지은 펀프킨 시저스의 리뷰는 이것으로 종료.
MTB마트 그냥 웃지yo 강남성모 꺼멍이의 하루 내 영혼이 따듯했던 날들 골드피셔 웰빙 LIVING-라이프 경진씨손바닥 내츄럴 스토리 비누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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