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염정아,지진희
2007.01.04 한국, 112분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두 남녀의 로맨스는 시대적 상황과 함께 비극을 맞았다.
둘이 만나게 된 것도, 헤어지게 된 것도 시대적인 상황때문이었다.
아직 소설 '하'권 중반부를 읽고 있는데, 결말이 영화처럼 그렇게 끝날까?
어차피 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고는 생각 안하지만...음 어쩐지 허무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한윤희'라는 캐릭터와 영화에서 염정아가 연기한 '한윤희'가 너무 갭이 컸다;
윤희가 이렇게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였나? 어쩌다보니 담배를 들고 있는 장면만 캡쳐됐는데;
담배를 문제삼는 게 아니라 뭐랄까... 이효리가 80년대의 30대를 살고 있는 모습같다.-_-
그뿐만 아니라 지진희 또한 17년 전후의 모습에 차이가 별로 없어서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오히려 조연급 사람들의 연기와 격렬한 운동권 학생들의 데모씬이 훨씬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소설 원작이라지만, 이렇게 갑작스러운 전개는 관객들이 당황할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나...
적어도 이 장면이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는지 정도는 이해하게 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
갑자기 장면이 바뀌면 시간이 이만큼 지나가 있고, 인물들은 이렇게 변해있고...이건 아니다.
영 아닌 영화도 아니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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