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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92. 프라이멀 피어 (Primal Fear, 1996)

 
감독 : 그레고리 호블릿 주연 : 리차드 기어(마틴 베일), 에드워드 노튼(애런/로이), 로라 리니(자넷 베너블) 130분 18세이상 관람가 드라마,스릴러   '프라이멀 피어'는 상당히 아쉬운 작품이다. 작품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작품을 너무나 늦게 접했다는게 아쉽다. 반전 영화라면 놓치지 않고 보는데 이 영화는 너무나 오랜 기간 놓치고 있었다.
 

지금은 1996년이 아닌 2004년이다. 당연히 이런 종류나 스타일의 영화는 쏟아져 나오다시피 했고 이 영화의 반전은 이제는 너무도 쉬워서 관객들을 속일 수가 없다. 그러나 1996년이라면 어땠을까.. 다중인격을 소재로한 영화라는 신선함과 그 신선함을 충격으로 바꾸어버리는 반전은 분명 놀랍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저 반전 영화중 일부로 남기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영화는 반전 보다는 오히려 치밀한 두뇌 싸움이 펼쳐지는 법정 영화로써의 매력이 더 많다. 영화의 중심축을 이루는 '리차드 기어'와 '로라 리니'의 법정 공방전은 쏠쏠한 재미가 있다. 게다가 그 속에서 밝혀지는 진실.. 어쩌면 영화의 반전보다 시민들에게 존경 받는 대주교의 숨겨진 두얼굴이 드러나는 순간이 더 반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리차드 기어'는 훌륭한 배우다. 영화는 전적으로 '리차드 기어'를 믿고 그에게 많은 것을 의지한다. 그리고 그는 그 기대감을 실망감을 바꾸어 놓지는 않았다. '로라 지니'는 신인급이지만 '리차드 기어'와의 연기에서 밀린다는 인상을 전혀 주지 못했다. 그러나 역시 무엇보다도 '프라이멀 피어'를 이야기하면 '에드워드 노튼'을 빼놓을 수가 없다.

골든 글러브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엄청난 연기를 보여준 그는 놀랍게도 이 영화는 그의 첫번째 영화였다. 이 영화에서 그는 관객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줬다. 선한 이미지와 악한 이미지를 동시에 표출해내는 배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면에서 그는 이 두가지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첫 영화에서 진정한 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 쥐게 되었다.

비록 너무나 늦게 이 영화를 봤기에 나에게는 '파이트 클럽'에서의 그의 연기가 훨씬 강하게 남아 있지만 만약 '프라이멀 피어'를 먼저 봤다면 그 반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프라이멀 피어'는 정말 훌륭한 미스테리 심리 스릴러물이다. 반전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영화가 아니라 치밀한 스토리 라인 속에서 스스로 반전을 찾아내는 영리한 영화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너무나 늦게 접했다는 것에 상당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바이다.  

내맘대로 평점 : ★★★★ (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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