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를 못보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종종 공포영화를 즐겨본다.
특히 여름에 공포영화가 많았는데, 올해는 뜸해서 좀 섭섭하더라.
그래서 정리해본 내 나름의 공포영화 BEST!!
다만 내 취향을 말하자면 일단 서양식 피낭자한 묻지마 살인식 공포영화 안좋아한다.
그렇다보니 우리나라의 공포영화가 재미있는 듯..
한이 서린 이유가 있는..그런 영화. 우리나라 공포영화는 반드시 이유가 있고,
귀신들이 약간의 슬픔까지 간직한다.
내 취향이 이렇다는 걸 염두에 두고 시작하는 나만의 한국 공포영화 BEST~
* 내 나름이다 보니 내가 안본 영화는 포함 안되어 있음을 미리 알린다..-_-
01 기담
감독 : 정가형제, 정식, 정범식
출연 : 김보경, 김태우, 진구, 이동규
1942 경성 공포극 사랑에... 홀리다 1942년 경성 안생병원, 사랑에 홀린 자, 여기 모이다...
동경 유학 중이던 엘리트 의사 부부 인영(김보경)과 동원(김태우)은 갑작스레 귀국하여 경성 최고의 서양식 병원인 ‘안생병원(安生病院)’에 부임한다. 이들은 병원 원장 딸과의 정략 결혼을 앞둔 여린 의대 실습생 정남(진구), 유년 시절 사고로 다리를 저는 천재 의사 수인(이동규)과 함께 경성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경성을 흉흉한 소문으로 물들인 연쇄 살인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어느 날 자살한 여고생 시체, 일가족이 몰살한 교통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10살 소녀가 실려오고 병원엔 음산한 불경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저마다 비밀스런 사랑을 품고 한 곳에 모이게 된 이들은 다가오는 파국을 감지하지 못한 채 서서히 지독한 사랑과 그리움이 빚어낸 섬뜩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고, 경성을 뒤흔든 비극의 소용돌이가 점점 더 그들 앞에 옥죄어 오는데…
이 영화는 좀 나중에 봤다. 그래서 포인트는 극장에서 못봤다는 건데..
예상 외로 단순 공포가 아닌 좀 슬픈 이야기더라..
안생병원에서 일어난 기묘한 몇가지 이야기..그리고 슬픈 죽음들..
영화를 보면서 너무 차분한 분위기가 오히려 등골 서늘하게 하는 공포를 유발하는 듯도 했고.
어쨌든 잔잔하고 차분하지만 분명 어느 정도의 공포 심리를 자극하던 이영화..마음에 들더라능.
02. 알포인트
감독 : 공수창
출연 : 감수성, 손병호, 박원상
귀신과의 전쟁 2004 여름을 얼려버릴 최초의 베트남 배경 밀리터리 호러
1972년, 베트남 전쟁의 막바지, 200명의 부대원 중, 혼자 살아 남은 혼바우 전투의 생존자 최태인 중위(감우성)는 악몽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 그러나 그의 본대 복귀 요청은 철회되고, CID 부대장(기주봉)은 그에게 비밀 수색 명령을 내린다.
72년 2월 2일 밤 10시. 이날도 사단본부 통신부대의 무전기엔 "당나귀 삼공..."을 외치는 비명이 들어오고 있다. 6개월 전 작전 지역명 '로미오 포인트'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18명의 수색대원들로부터 계속적인 구조요청이 오고 있었던 것. 그 흔적 없는 병사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물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목표다.
3일 후, 좌표 63도 32분, 53도 27분 _ 로미오 포인트 입구. 어둠이 밀려오는 밀림으로 들어가는 9명의 병사들 뒤로 나뭇잎에 가려졌던 낡은 비문이 드러난다.
不歸! 손에 피 묻은 자, 돌아갈 수 없다!!! 7일간의 작전, 첫 야영지엔 10명의 병사가 보이고... 그러나 이제 하루가 시작되고 있을 뿐이다.
이건 영화가 참 복잡해서 100% 이해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누가 귀신이고 누가 산자인지도 모호하고, 해석하는 이마다 다 다른 시선의 의견을 제시하니
어쨌든..나 역시 나름대로 해석하면서 꽤나 심도깊게 본 영화다.
공포라는 소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충분히 가능하겠구나 생각하게 해준 영화이기도 하고..
03. 장화 홍련
감독 : 김지운
출연 : 임수정, 염정아, 김갑수, 문근영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가족 괴담"
인적이 드문 시골, 이름 모를 들꽃들이 소담하게 피어 있는 신작로 끝에 일본식 목재 가옥이 홀로 서 있다. 낮이면 피아노 소리가 들려 올 듯 아름다운 그 집은 그러나,어둠이 내리면 귀기 서린 음산함을 뿜기 시작한다.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서려 있는 이 집에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아름다운 두자매. 수미.수연이, 아름답지만 신경이 예민한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된 그날. 그 가족의 괴담이 시작된다.
수연.수미 자매가 서울에서 오랜 요양을 마치고 돌아 오던 날. 새엄마 은주는 눈에 띄게 아이들을 반기지만, 자매는 그녀를 꺼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함께 살게 된 첫날부터 집안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가족들은 환영을 보거나 악몽에 시달린다. 수미는 죽은 엄마를 대신해 아버지 무현과 동생 수연을 손수 챙기려 들고, 생모를 똑 닮은 수연은 늘 겁에 질려 있다. 신경이 예민한 은주는 그런 두 자매와 번번히 다투게 되고, 아버지 무현은 그들의 불화를 그저 관망만 한다. 은주는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며 집안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고, 동생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수미가 이에 맞서는 가운데, 집안 곳곳에서 괴이한 일들이 잇달아 벌어지기 시작하는 데.
다 떠나서 포스터가 인상깊어서 보게된 영화였다.
출연배우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김갑수씨였으므로 사실 딱히 배우때문에 본 것도 아닌데
포스터가 참 강렬하게 눈에 박혀서 개봉하자마자 보러간 기억이 난다.
무려 조조로 보는 바람에 아침부터 동생의 ㅎㄷㄷ을 다독여줘가며 재미있게 봤더랬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가족 안의 갈등과 그로 인해 상해가는 부분을 깊게 보여주며 빠져들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고,
마지막 반전 역시 남들이 뭐라건 나는 약간 예상도 했거니와 꽤나 강하게 박혀서 보고 나와서도 뭐랄까 조조의 보람을 느꼈던 영화였다.
04. 여고괴담 시리즈

감독 - 1편 : 박기영 2편 : 민태영, 김규동 3편 : 윤재연 4편 : 최익환
출연
1편 : 이미연, 박용수, 김규지, 최강희, 박진희
2편 : 김민선, 박예진, 이영진
3편 : 송지효, 박한별, 조안
4편 : 김옥빈, 서지혜, 차예련
* 여배우 스타 등용문이다..이거 거치고 안뜬 애가 거의 없네..
우리 학교에 놀러오세요!
치마를 입은 하얀 맨발이 물웅덩이를 밟고 지나가면 스산하게 서있는 학교 건물, 불안한 얼굴로 교무 수첩을 뒤적이며 교무실에 혼자 남은 여교사 박기숙(이용녀 분)이 졸업 앨범에서 무엇인가를 확인 한 듯 전화를 걸어 ‘진주가 학교를 계속 다니고 있어’라는 말을 채 끝나기 전에 전화는 끊기고 곧 청체 모를 무언가에 의해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날이 밝고 햇살이 비치는 학교 교정. 가장 먼저 등교한 지오(김규리 분)와 재이(최강희 분)가 학교 난간에 매달려 있는 담임의 시체를 발견한다. ‘늙은 여우’라는 별명의 이 여교사의 죽음 뒤, 새로 담임을 맡게 된 오광구는 미친개라는 별명을 가진 악독 선생. 이 선생은 선생님이라는 칭호가 무색할 정도로 악질이다. 모범생에 외모도 뛰어나고 집안 배경도 남부러울 것 없는 소영(박진희 분)은 악질 선생인 오광구에게 특별한 총애를 받는데, 그 총애는 때로 총애 이상의 의심스런 터치로까지 발전한다.
체육관에서 박선생의 의문스런 자살을 목격한 학생들의 함구 명령을 받을 때는 일명 사랑봉이라 불리는 막대기로 가슴부분을 찔러대며 갖은 모욕을 준다. 한편 자신의 모교에 문학 선생으로 부임해 온 은영(이미연 분)은 자신의 담임이기도 했던 박선생이 죽기 전날 밤, 전화기에 남겼던 말이 귓가에 계속 맴돈다. 마지막 통화에서 남긴 진주라는 이름은 9년 전 무당의 딸이라는 이유로 담임과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면서 결국 사고로 죽은 친구였던 것.
학교는 평정을 되찾지만 은영만이 진주의 존재를 느끼며 학생들을 유심히 관찰한다. 우선 옛날 진주가 지녔던 방울종까지 가지고 다니고 애들에겐 점쟁이로 통하는 지오가 눈에 뛴다. 그런데 오선생에게 미움이 단단히 박힌 지오가 죽은 선생의 모습을 그린 것이 들통나 오선생에게 구타를 당하고 혼줄이 나는데, 그날 밤 학생들의 공포 대상인 오선생이 숙직 중에 잔인한 모습으로 살해되기에 이른다.
위에 스토리는 1편의 스토리로 1편부터 꾸준히 봤던 영화.
가장 괴담이 많고 밤이 되면 별일이 없어도 무서운 곳이 바로 학교..그중에서도 여고가 아닌가 싶다.
그런 여고를 배경으로 각 편마다 다른 에피소드를 다루는 여고괴담 시리즈는 각각의 느낌을 잘살려 흥행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는 뭐니뭐니해도 1편.
1편의 경우 단순히 공포만을 이야기한게 아니라 학교라는 공간의 썩은 면과 귀신이 된 아이의 슬픈 일면을
강하게 보여줌으로서 나로하여금 감정적으로 꽤나 몰입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05. 분홍신
잔혹동화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 널 찾아갈거야, 반드시!
늦은 밤 인적이 드문 지하철 승강장. 누군가의 시선이 머문다. 벤치 귀퉁이에서 유혹의 빛을 뿜어내는 분홍신 을 바라보는 여고생. 자신의 똑딱이 구두를 벗고 그 분홍신에 한 발을 집어넣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설레임의 벅찬 한숨이 새어 나온다. 그러나 어느 샌가 다가온 또 다른 여고생. 그녀에게서 분홍신을 빼앗아 들고 홀연히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또각 또각 또각...분홍신을 신고 마치 춤을 추듯 어두운 지하도를 걷는 소녀. 어느 순간 또각 또각 또각...어둠 속에서 또 다른 구두소리가 들리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두려움에 달아나던 소녀, 발목에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느껴 자신의 다리를 내려다 보니 발목이 잘리고 없다. 발목이 잘린 채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버린 소녀.
지하철 선반에 주인이 없는 듯 놓여진 분홍신을 발견한 여자, 선재. 분홍신의 매력에 빠져 그 구두를 훔치듯 몰래 주워 들고 그 자리를 떠난다. 선재의 집. 다양한 구두가 촘촘히 쌓인 구두진열장을 지나 욕실로 향한 그녀는 분홍신을 신은 자신의 모습이 비춰진 거울을 도취된 듯 바라본다. 문 밖에는 그녀가 신은 분홍신을 탐내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녀의 딸이 있다. 분홍신에 집착하는 선재, 그녀에게서 분홍신을 빼앗으려는 딸, 태수. 두 사람이 떠난 욕실의 거울에는 피 묻은 분홍신을 움켜 쥔 한 소녀의 영상이 남아 있다.
선재와 태수가 분홍신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는 집. 그곳에 나타난 선재의 후배, 그녀는 몰래 분홍신을 훔쳐 들고 나온다. 분홍신을 신자, 그녀가 변한 것 같다. 교태스러운 걸음걸이로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녀는, 주변에서 보내는 선망의 시선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곧 그녀의 걸음걸이는 안델센의 동화 '분홍신'의 소녀처럼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춤을 추듯 비틀대고, 그녀는 결국 쇼윈도의 유리에 발목이 잘린 채 죽는다.
분홍신이 죽음을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된 선재는, 분홍신을 버리려고 하지만 분홍신은 매번 다시 그녀에게로 되돌아 온다. 이제 그녀의 딸 앞에 다가온 죽음의 위협. 과연, 분홍신의 원혼, 그 저주의 실체는 무엇일까?
동화의 새로운 시각과 해석. 장화홍련과는 또다른 느낌의 이 영화는 장화홍련처럼 모티브와 제목만 딴게 아닌
정말 동화 속 이야기를 약간 꼬아서 담아놓은 듯한 잔혹동화의 느낌이었다.
이야기 구조는 허술할 수 있었으나 전반적인 구성이라든가 김혜수와 태수역을 맡아 열연한 아역의 연기가
아주 감탄이 나올 만큼 멋져서 그 두사람의 연기 덕분에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듯 하다.
생각해보니까 어릴때 사탄의인형이나 나이트메어를 보면서
꽤나 무서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요즘 많이 쏟아져나오는 좀비영화를 보면서
무섭다기 보다는 뭐랄까..-_-;; 왠지 현실에서 언젠가 저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하다보면
좀 오싹해지는 기분이 들때도 있다.
서양 공포영화 중에서 좋아하는 몇편 꼽자면..
한니발, 오멘, 엑소시스트
특히 오멘은 참..기독교 신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악마나 사탄에 대해 생각해 본적도 없었지만
오멘은 뭐랄까..참으로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
악마의 자식이라는 신선한 소재의 영화로 초기작과 2006년 리메이크작을 모두 봤는데
언제봐도 참..구성이라든가 소재가 오싹한 영화라능..
감독 : 존무어
출연 : 리브 쉐레이버, 줄리아 스타일즈, 미아 패로우..
2006년 6월 6일, 악마의 자식이 태어난다
6월 6일 오전 6시, 로마의 한 병원. 미국의 젊은 외교관 로버트 쏜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다. 이미 두 번의 유산경험이 있는 사랑하는 아내 캐서린에게 유산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로버트. 그때 한 신부가 같은 시각 태어난 아기를 입양할 것을 제안한다. 그 아기의 엄마가 죽었다는 말과 함께. 로버트는 그 아기를 데려와 아내에게 친아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데미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부족함없는 사랑을 주며 키운다.
단란한 가정과 함께 로버트는 직업적으로도 승승장구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영국 대사로 발령받게 되는 것. 이제 쏜 가족은 영국 근교의 영지에 정착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완벽한 이 가정에 어둠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그 첫번째는 데미안의 5번째 생일파티장에서 벌어진다. 데미안의 유모가 건물 옥상에 목매달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이 사건 이후 로버트는 낯선 신부의 방문을 받고 끔찍한 말을 전해 듣는다. 데미안이 악마의 자식이라는 것. 로버트는 신부의 말을 무시하지만 자신 역시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감지한다. 그즈음 데미안에게 새로운 유모 베이록 부인이 고용된다. 데미안에게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는 그녀. 하지만 그녀의 등장 이후, 어둠의 징후는 더욱 또렷이 나타난다. 동물원에서의 기이한 현상들, 교회에서 보여준 데미안의 히스테리 등.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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