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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감독 나홍진 출연 김윤석(전직 형사, 엄중호), 하정우(연쇄살인범, 지영민) 개봉 2008 한국, 123분 평점
기억에 남는 명대사
안팔았어요...죽였어...눈에 띄는 캐릭터
지영민, 엄중호
+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전제를 뒤로하고 씀. 순전히 영화적 감상. 살인자 캐릭 중심. 스포+
'에이...안팔았어요...죽였어...피식'
지능적인 미친척일까?
이미 두 번이나 빠져나간 전적으로 봐서, '100% 솔직해도 빠져나갈 수 있는 법의 구멍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
지능범' 처럼, 한편으론 보이기도 하고,
자신의 행각에 대해 너무 구체적으로, 티타임 수다 정도로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에선
'계산이 아닌' 듯 보이기도 했다.
지영민 누나의 집을 쳐들어간 '엄중호'가 지영민 조카의 쪼개진 머리통을 보고 나오는 표정을 봤을 때,
나는 그 엄중호(김윤석)의 표정을 통해, 내 심정을 함께 이해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건, 분노도, 공포도, 놀라움도, 심지어 어쩌면, 동정도 아닌, 혹은 다 일 수 있는
그런데 생경한...맞는 건지 틀리는 건지도 모르겠는, 뭐 그런.
그런데,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그냥...그 사람, 일상이니까!?
'에이, 안팔았어요...죽였어...'
'토막내서 여기저기...'
'나 오늘 점심으로 짜장면 먹었어'
'나 어제 회사에서 아무개 봤다'라고 천진하게 맑은 눈으로 말하는 사람에게
이런 미친새끼, 죽일 놈. 할 수 없듯이.
그래서, 목표가 없는, 뭔지 알 수 없게 이해가 되어버리고 마는.
그는, 지능적이기도 했고, 천진하기도 했다.
개인적인 결론이다.
그리해서 어쩌면, '불능'에 대한 언급으로 불편한 분노를 드러냈던 지영민의 취조 장면이
차라리 없었으면...하기도 했다. 이 무슨 위험한 생각이람.
아무튼, 그의 살인동기는 '불능' 그런 형식적인, 구체적인 근거 그 이전의 일인 듯도 싶었다.
아이가 장난감 총가지며 웃으며 총질하는데에, 무슨 동기가 있겠나.
어쨌든, 이 캐릭에 대해 조금 더 미세한 힌트들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었던건,
지영민 캐릭터에 몰입했던 내 욕심이었을 뿐.
하나하나 다 갖다 바쳐가며, 나 잡아가주. 손 내밀어도
만들어 보여주기 위한 그 어떤 형식적 절차를 위해, 잡아야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좇기듯이
진땀빼야 하는 상황이라니.
아무 계산없이도 무심하게 늘 한 발 앞선 듯, 좇기는 사람이 좇는 자보다 여유로워보이고.
이건 뭐랄까,
잡는 사람의 무능력함에 대한 분노도 아니고,
높은 사람 얼굴 똥칠한게 그리 대수냐? 하는 우선순위에 대한 반발심도 아니고,
주변 경찰들은, 그 상황에서 잠을 자고 있어야 했니? 하는 역정도 아니고,
하필, 그 달리던 순간에 핸드폰이 울리는 건 모야, 그걸 못듣는 건 또 뭐구. 하는 안타까움도 아니고,
하필, 그냥, 하필 그 때
'상황이 그랬어. 상황이 그랬을 뿐이야'
지영민에게 유리하게, 하필 그냥 그런 상황이었다고 이해가 되어버렸다.
그저 얽혀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든 '구멍'을 본 듯한...
좇기는 상황에서도, 여유 있어 보이던 살인자 지영민의 비실한 미소는
엉뚱한 목표를 향해 발버둥치는 부질없는 형식의 헛점, 맹점의 구멍을 향해 유유히 흘러들어가는 거 같았다.
그래, 내가 본 이 영화의 느낌에 대한 결론은, 이 정도.
사실, 잔인한 장면이 그닥 많진 않다. 별로 없다는 게 맞을 정도.
아마, 무기의 둔탁함, 뭉툭함이 주는 무게감 때문이었을까.
군데군데, 이렇게 생각이 구체적인 단어로 빠져나온 영화는 참 간만이었다.
'무섭다, 무섭다, 무섭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게 있는데,
영화의 상황이 전개되어 가는 속도와 영화속 등장인물이 그 상황을 이해해하는 속도, 보는 사람이 이해해가는 속도가
일치할 때, 내겐 재밌는 영화가 되는 것 같다.
음...뭐라 표현해야 하지. '본얼티메이텀' 같은 유형 중 또 하나를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
숨은 기교들이 많겠지만, 기교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그 점이 참 좋았다.
[김윤석]
이 영화에서 : 다혈질/냉정/비열, 그런데, 도가 지나칠 정도라 느껴지지 않는 그 어딘가의 적정선
악인이랄 수도, 선인이랄 수도 없는, 분명 보통 사람의 감정선은 아닌, 격앙된 캐릭터였는데, 그와 동시에
또 확실히 보통사람처럼 느껴졌다. 이건 무슨 현상? 한마디로 연기대박.
[하정우]
이 영화에서 : 그는...내겐 너무 맑아 보였다. 그 맑음에 섬뜩함을 느꼈던 것 같다.
그가 막상 살인을 할 때보다...경찰서에서 심문할 때, 자신의 행각을 묘사할 때
그랬던 거 같다. 마치 '나 어제 이거이거하고 놀았어' '나 오늘 점심에 이거이거 먹었어'
할 때처럼 일상적으로 읊어대듯.
KBS드라마 '부활'에서의 '강냉이 아저씨'로 친숙해진 분
이 드라마 보신 분들은 모두 알거다. 강냉이 아저씨. 하면.
그 훈훈한 미소와 강냉이 집어먹던 모습이 참신해서 너무 좋았드랬다.
게다가 연기 내공이 느껴지는 여유로운 제스추어와 목소리. 어예. 조아조아 저런 조연.
영화 '야수'에서 손병호 아저씨에게 매맞아 죽는, 조직 보스의 '오른팔'정도로 나왔는데
그 영화에서 다시 본 이 아저씨를 보고, '음...저렇게 순하고 심심한? 캐릭 아니어도
괘않을 거 같은데..?' 했던 느낌 정도.
그러다 KBS 안방극장 드라마에서 (유호정이랑 나왔는데, 제목 기억 안남) 가끔 보고
게다가 아침 드라마에서까지? (있을때잘해_이건 제목이 기억남) 간혹 보다가
'나 저 아저씨 조아' 했따가 한대 맞았떤 기억이. 흑. 내 말은, 연기가~!!!!
타짜에서 '아귀'의 모습에선, 처음 등장에선 알아보질 못했다.
모두들 그랬듯이, 나도 아귀의 모습에 그만...쿨럭.
그래~!! 아저씨!! 먼가 냉혈적이고 비열한 역!! 야수에서 보고 심심했다고 생각했던 그 모습을
이렇게 확실하게 깨부수고 등장해주시고 말야.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그 모라 말못할 복합적 부성애(?)에도 감동.
그러니까, 나름 결론은 이제부터,
이 아저씨는 이제,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를, 본인이 마음놓고 고를 수 있는 처지로 확실히. 오르실 듯하다.
한국 흥행기록을 갱신하는 영화를 송강호 아저씨가 독식하는 체제에서 벗어날 조짐이 보인다.
송강호 아저씨를 싫어한다는 뜻 절대 아님
고로, 강냉이 아저씨가 고르시는 영화, 앞으로 다 보러 가겠쓰.
아저씨, 날아가세요.
[하정우+]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대통령 따님 경호원으로 나온, 말 없이도 귀여운 그 캐릭에
혼자 헤득거렸던 기억이 잠시. 너무 적게 나와 때론 신경질(?)까지.
와...뜨겠따. 맘에 들어쓰. 했어따.
그 경호원 보는 맛에, 누구 캐릭터 역겨운 거까지 나름 참아가며 봤는데.
이후, TV에서 하도 안나와서 한참을 잊고 있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캐독립적인 영화에 꽤많이 출연)
MBC 드라마 '히트'에서 한참만에 봤더랬다. 사실 드라마 '히트'에서 그가 무척 유명했는데,
정작 나는 '프라하'에서의 신선함에 비해 조금은 실망(?)했었달까.
그래도 그가 나온덕에 그럭저럭 끝까지 본 드라마였다.
연기 커리어를 굉장히 소신있게 축적해가는 젊은 배우 중 한명이라는 것 정도의 정보밖엔 가지고 있지 않다.
근데, 이 영화에서 제대로 진가를 본거 같다
'에이...안팔었어요...(비실미소)...죽였어'
들릴듯말듯, 근데 확실히 들렸던 '죽였어'
보일듯말듯, 근데 확실히 보였던 그 비실거리던 '미소'
괜히 기준치 같은걸 정해놓으면, 나홀로 실망이네, 어쩌네, 혹여 또 주제넘게 지랄할까봐
그런 기준은 정하지 않을 거다만, 우우. 젊은 배우님.
당신 얼마나 성장할까, 이보다 더 멋진 배우로...싶은게.
먼가...배우하기 좋은 얼굴이다...눈빛이다...싶은게.
고로, 하정우님, 앞으로 당신이 고르는 영화도, 보러 가겠쓰.
너무 쎈거로만 가지는 마시길.
(+)
극장에서 영화 혼자보는 거가 상당한 일상인 편인데, 어째 혼자가기가 싫어서 언니를 꼬셨다.
그 이유를 잘 말해주는 대사가 이 영화에 나와서 괜히 혼자 웃었다.
엄중호(김윤석): 어...형? 그 새끼 잡으러 가는데, 나 혼자 가면 좀 후달릴까봐 그러지...바빠?
어...그러니까, 이 영화, 혼자 안보길 정말 잘했다는 뜻이다 ㅠ ㅜ 쫌 마이 후달려따...
(++)
함께 영화 본 언니의 표현이 웃겨서 기록해둠 (음. 영화 분위기와 맞진 않지만)
나 : 아...무서워무서웠어. 생각보다.
언니 : 무섭진 않았는데, 너무 잔인해. 영화가 찡-찡-했어. 에잇.ㅜ ㅜ
나 : 와...하정우...(무슨 살인마가...)
언니 : 걘 왜 그렇게 '탁하냐. 온몸이 다크서클' 같어.
아마 영화 본 사람들은 '찡-찡하다는'표현이 이해가 갈 듯
사람에게 '탁하다' '온몸이 다크서클' 이라 표현한 게 너무 웃겼더랬다.
이 영화 속에서의 그의 모습을 말한것이다.
그나저나, 언니에게 탁해보인 이 미친 살인마가
내 눈엔 왜 그리도 맑아보였다는 겐가...섬뜩할 정도로.
(+++)
안됐지만, 이 영화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 티켓 끊을 때, 순간 머리 속에서 '추격자' 던가 '추적자'던가 헷갈렸는데
'저격자' 지금 시작하는 거 2장이요. 라고 말해버렸따.
이건 무슨너
MTB마트 그냥 웃지yo 강남성모 꺼멍이의 하루 내 영혼이 따듯했던 날들 골드피셔 웰빙 LIVING-라이프 경진씨손바닥 내츄럴 스토리 비누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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